이탈리아 슈퍼토스카나(슈퍼투스칸) 와인 오르넬라이아 2020 시음기 와 이탈리아 와인 등급

오늘은 좋은 기회로 이태리 슈퍼토스카나(슈퍼투스칸) 와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산건 아니지만 이런 와인을 접해 볼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기회를 주신 형님께 아주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와인은 특이하게 탄생한 해가 85년으로 저와 동갑인데요 이걸 알게 되고 나니 뭔가 더 친근해지는 기분이 드네요ㅋㅋ맛은 아주 기가 막힙니다. 이거 리필 안되나요?? 친구야 너 정말.....와....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오르넬라이아가 생산되는 와이너리는 1981년 설립된 테누타 델 오르넬라이아로서 이탈리아 토스카나 볼게리 지역에 있으며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프티 베르도 품종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탈리아 와인은 정부가 공인한 지역품질등급인 DOCG와 DOC를 받으려면 산지오베제와 같이 허용된 토착품종을 일정비율 이상 사용해야 하나 Bolgheri DOC 및 Sassicaia DOC는 이런 전통을 거부하고 산지오베제 사용 제한을 하여 최대 50%까지만 포함시킬 수 있게 하여 등급을 지정하여 만들어진 최고의 와인을 슈퍼토스카나(슈퍼투스칸)라고 부릅니다. 한마디로 전통 토스카나를 넘어섰다는 표현입니다.

 

1. 오르넬라이아 기본 라벨 및 와인병

오르넬라이아 와인병과 라벨입니다. 가장 잘 보이는 와인이름 오르넬라이아 표시가 되어있고 아래는 생산지인 볼게리 지역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라고 하여 이탈리아 와인 등급인 DOC등급 표기가 되어있는데 이것은 Bolgheri DOC를 의미하는 것이고 그 아래의  SUPERIORE라는 의미는 알코올이 약간 더 높고,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적으며 숙성을 좀 더 오래 한 와인이라는 의미입니다.

 

 

2. 오르넬라이아 품종 평점 가격

오르넬라이아는 이탈리아의 토착품종이 아닌 국제품종으로 블랜딩이 되어있는데요 슈퍼토스카나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카베르네쇼비뇽 65%, 메를로25~30%, 카베르네프랑5~10%가 블랜딩 되어있습니다. 프랑스품종으로 보르도블랜딩이라고도 불립니다.  

 

시음을 했을 때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느껴졌었는데 딱 제가 좋아하는 와인의 맛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메를로가 좀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적당한 산도도 있고 마시고 나서도 향이 좀 지속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향은 블랙베리, 자두, 체리 같은 과일향과 감초, 바닐라, 초콜릿, 흙과 허브의 뉘앙스가 복합적인 향이 난다고는 하는데 저는 진한 베리류의 향을 많이 느낀 거 같습니다. 

와인닷컴 평점(좌측), 와인서치 평점(우측)

 

와인평점은 역시나 일반적인 와인들과는 많이 다르네요. 저는 보통 와인서치평점 90점 이상인 와인들을 주로 사려고 하는 편인데 오르넬라이아는 90점을 훌쩍 뛰어넘네요.ㅋㅋ

 

오르넬라이아는 풍미가 강하기 때문에 좀 고급진 음식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와인을 소개해주신 형님도 파스타나 피자, 한우를 추천하셨는데 딱 들어맞는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잘 어울리는 음식들은 스테이크, 시즈닝 한 양갈비, 피자, 파스타 등 이탈리안 음식들이 잘 어울립니다.

 

3. 토스카나 볼게리 지역의 와이너리 오르넬라이아

 

오르넬라이아 와이너리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볼게리지역에 위치하고 이탈리아 중서부 지역입니다. 서쪽해안과 가까워 해양성 기후영향을 많이 받으며 토양에 자갈, 점토, 사암, 석회질이 혼합되어 미네랄리티와 복합적인 풍미를 지니게 합니다. 특히 자갈밭은 브로도의 그라브와 유사해 카베르네소비뇽 같은 품종에 이상적입니다.

 

기후는 온난한 해양성 기후로 티레니아 해에서 오는 서늘한 바람은 포도에 균형 잡힌 산도를 부여하고 풍부한 일조량은 포도가 고르게 익게 하여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에 적합합니다.

 

이와 같은 토양과 기후로 인해 이 지역에서는 전통품종인 산지오베제보다 국제품종인 가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쁘띠 베르도가 중심입니다. 

 

 

4. 이탈리아 와인 등급 과 분류

(1) 이탈리아 와인 등급

• D.O.C.G(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데노미나지오네 디 오리지네 콘트롤라타 에 가란티타)
  약자로 DOCG로 부르며 포도 수확량과 생산 방법을 엄격하게 재한해 이탈리아 정통 와인에만 적용하는 등급이다. 생산통제법에 따라 관리·보장되고 이탈리아 정부에서 보증하는 최고급 와인으로, 전체 와인 생산량 중 8~10퍼센트만이 이 등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D.O.C와 같이 수확되는 포도 산지의 지역이 생산통제법에 정해져 있고, 수확이 이루어지기 전에 정부기관의 품질 보증을 받아야 한다. 현재 15개 지역에서 생산되며, 이 등급에 해당되는 와인은 24개다. DOCG급 와인은 정부에서 보증하는 띠를 둘러 DOCG급임을 표시한다.
• D.O.C(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데노미나지오네 디 오리지네 콘트롤라타)
  약자로 DOC는 프랑스의 AOC의 등급 제도를 모델로 삼은 것으로 포도 품종과 수확량, 생산 방법을 모두 규제한다. 생산통제법에 따라 관리되는 고급 와인이다. D.O.C 원산지 통제표시 와인 품질을 결정하는 위원회의 주기적인 점검을 받아야 하는 등 많은 규제를 통해 생산하며, 전체 와인 생산량 중 10~12퍼센트만이 이 등급으로 분류된다. DOC급 또한 DOCG와 마찬가지로 이를 보증하는 띠를 둘러 표시한다. 색깔은 갈색 계통의 DOCG와 달리 푸른색 띠를 쓴다.
• I.G.T(Indicazione Geografica Tipica, 인디카치오네 제오그라피카 티피카)
  IGT로 부르며 최근에 도입된 등급이다. 프랑스의 뱅 드 페이를 모델로 삼아 일반화된 와인을 생산한다. 생산지를 표시한 중급 와인이다. 한 지방의 일상적인 서민 수준에서부터 국제적인 수준의 와인까지 다양한 레벨의 와인 품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D.O.C.G나 D.O.C에 사용되는 지방이나 지역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
• VdT(Vino da Tavola, 비노 다 타볼라)
  가장 규제가 없는 와인들로 이루어진 등급이다. 일반적인 테이블 와인으로 즉 최하위 등급으로 저렴하며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와인이다. 이탈리아의 와인 제조업자들 중 독창적인 와인을 만들어 내는 일부 업자들은 비니 다 타볼라 등급을 따르되, 저가가 아닌 고가 와인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고가의 슈퍼 토스카나 와인이 이 등급에 해당될 수 있다.

 

(2) 와인등급의 규정

1) Chianti DOCG

• 산지오베제 비율: 최소 70%를 사용해야 합니다.
• 블렌드 규정: 최대 30%의 다른 품종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중 최대 15%는 국제 품종(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 특징: 일부 하위 지역(예: Chianti Classico DOCG)은 산지오베제를 최소 80% 이상 포함해야 하며, 국제 품종 사용이 더 엄격합니다.

2) Brunello di Montalcino DOCG

• 산지오베제 비율: 100% 사용해야 합니다.
• 특징: 이 지역의 Brunello는 산지오베제의 특정 클론인 "산지오베제 그로소(Sangiovese Grosso)"만 사용됩니다.

3)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DOCG

• 산지오베제 비율: 최소 70% 사용해야 합니다.
• 블렌드 규정: 최대 30%는 다른 품종(현지 품종 또는 국제 품종)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4) Bolgheri DOC 및 Sassicaia DOC

• 산지오베제 사용 제한:
  • 볼게리 DOC에서는 산지오베제를 최대 50%까지 블렌드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 Sassicaia DOC에서는 산지오베제를 포함하지 않으며, 주로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기반으로 합니다.

5) IGT (Indicazione Geografica Tipica)

• 유연성: IGT 등급에서는 산지오베제의 비율에 제한이 적습니다. 따라서 독창적인 블렌드가 가능하며, 슈퍼 투스칸 와인(예: Tignanello)에서 산지오베제를 국제 품종과 혼합하여 사용합니다.